[토요경제=신유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합작사(IBI)와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하고 배터리 산업 투자를 위한 세부협상에 돌입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9일 HoA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투자를 위한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에는 LG화학과 LG상사, 포스코, 중국 화유홀딩이 참여했다.
IBI는 배터리 산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 알루미늄회사, 국영 광업회사, 국영 석유회사 퍼르타미나,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등 4개 공기업이 25%씩 지분을 나눠 설립한 합작사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은 이날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우리는 신속히 투자가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많은 지역이 전기차, 특히 대중교통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기에 배터리 산업이 제때 궤도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투자부와 체결한 양해각서처럼 구속력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형태로 체결된 합의각서에 따라 양측은 계속해서 구체적 투자 조건을 협상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 '전기차 산업 허브'를 목표로 세우고 2019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 CATL(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테슬라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유치를 강하게 추진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북말루쿠 등 니켈 광산 채굴 사업부터 제련 산업,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까지 '패키지딜'을 협상했다.
배터리 투자 프로그램은 광업, 제련소, 정제업, 양극 전구체 산업까지 포함, 투자계획 가치는 98억달러(한화 11조원)에 이른다.
현재 한국이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배터리·전기차 사업투자는 세 개 부문으로 나뉜다.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시엄의 배터리 산업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배터리셀 현지 생산공장 투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이다.
배터리셀 현지 생산 공장 투자는 협상이 병행되고 있으며 현대차가 건설한 자카르타 외곽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도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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