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커지는 디벨로퍼 기대감…“부동산 개발 모형 다양화”

산업 / 김자혜 / 2021-05-04 18:03:07
우미건설 자산운용과 합작 디벨로퍼 설립…부동산금융·프롭테크 영역 확대
HDC현산·DL이앤씨·대우건설·한화건설 디벨로퍼로 먹거리 찾기
(자료=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건설업계에서 디벨로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발 트렌드가 바뀌고 디벨로퍼를 키울수 있는 환경도 구축되고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이달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디벨로퍼를 설립한다.


우미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각각 40%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회사 ‘이지스린(IGIS Lynn)’은 부동산개발 업무를 주축으로 주거, 오피스, 물류센터 등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전망이다.


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사업 부문을 우미건설은 부동산 금융과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 기술 합성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벨로퍼(Developer, 종합부동산개발사업자)는 기획부터 용지확보, 개발, 설계뿐 아니라 건설과 운영, 관리까지 부동산 개발 관련 전반을 모두 맡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같은 기업이 공공 디벨로퍼라고 할 수 있다.


민간 디벨로퍼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롯데자산개발도 디벨로퍼에 해당한다.


여기에 DL이앤씨(구 대림산업),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건설사들도 디벨로퍼 영역을 강화 중이다. 이는 최근 트렌드가 대규모 택지개발에서 소규모 도시재생으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리츠(REITs), 인프라 펀드를 통해 운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발사업 밸류체인을 활용해 양질의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월 주택사업에서 디벨로퍼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약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년간 두 배 가까이 확대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2019년 기업은행, 교보증권, 건물임대 전문기업과 투게더투자운용을 공동출자해 리츠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2025년까지 운영 리츠 20개, 자산운용 규모를 4조원 가량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체개발사업 전담팀 민간복합사업팀을 신설해 디벨로퍼 역량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디벨로퍼에 친환경을 더한 그린 디벨로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풍력발전사업, 수처리 등 친환경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육상, 해상에서 총 2GW 규모의 풍력 사업을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 등 국내 최상위 풍력 사업 디벨로퍼를 지향한다.


한편 건설사의 디벨로퍼 비중 확대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디벨로퍼는 기존사업 연관성이 높고 장기적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토지를 디벨로퍼들이 공격적으로 확보해 부동산 개발모형이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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