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이재용 ‘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에도 노조 탄압 여전”

산업 / 신유림 / 2021-04-22 09:53:09
삼성그룹 노조 대표단은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과 권한 없는 노사협의회의 임금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료=신유림 기자)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삼성그룹 노조는 21일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 노조 대표단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과 권한 없는 노사협의회의 임금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그룹은 사회적 책임은 고사하고 70년 무노조 경영을 세습하면서 적폐를 답습하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성토했다.


대표단은 삼성지회를 비롯,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웰스토리지회 ▲삼성에스원노동조합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1노조)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3노조) ▲삼성화재애니카지부 ▲삼성지회씨에스모터스분회 ▲민주노총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금속노조 등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단은 삼성이 ▲노사협의회 위원들에게 금전적 지원 ▲상임 보장 ▲근로자 위원 선출에 사용자 측 개입 정황 ▲각 계열사 노사협의회 운영규정의 근참법 위반 ▲노사협의회를 통한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무력화 시도 반복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간 피해를 본 노조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노조 탄압과 무력화의 도구로 사용됐던 노사협의회의 불법 운영을 당장 종식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노조 측은 “이 부회장이 구속됐으나 삼성은 노사협의회를 불법 지원해 노조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은 ‘준법 감시위원회’를 통해 법을 지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노사협의회를 통한 불법을 공공연히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제 더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후에도 관련 부당행위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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