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증시 상승세 지속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DLS발행금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을 예상한 투자자의 파생결합증권 수요가 위축되면서 조기상환에 비해 신규 발행이 정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DLS는 금리·신용·펀드 등 기초자산의 가격을 연동해 투자수익을 결정하는 파생상품이다. 주가연계증권(ELS)과 구조가 비슷하지만 원자재·외화 등 다양한 상품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 상품 시세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던 2010년대 초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상품 시세가 급락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DLS발행규모’ 현황에 따르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 발행규모는 5조2519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018억원) 대비 0.9% 감소했으며, 직전분기(5조5104억원) 대비 4.7% 줄어들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전체 발행 금액 중 공모가 10.7%(5609억원), 사모가 89.3%(4조6910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1조6792억원) 대비 66.6% 줄었다. 반면 사모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3조6226억원) 대비 29.5% 늘었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 실적은 금리, 신용, 혼합형 기초자산이 97.4% 차지했다. 금리연계DLS 3조866억원(전체 발행금액의 58.8%), 신용연계DLS 1조4107억원(26.8%), 혼합형DLS 6197억원(11.8%) 등으로 3가지 유형이 97.4%인 5조1170억원 등 순이었다.
증권사별 DLS발행 규모 현황을 보면 하나금융투자·교보증권·삼성증권 등 주요 상위 5개 증권사들의 DLS 발행 규모가 총 3조285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5조2519억원의 62.6%를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709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으며, 이어 교보증권(030610)(6989억원), 삼성증권(016360)(6709억원), NH투자증권(005940)(6035억원), 한화투자증권(003530)(60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 DLS 총 상환 금액은 5조561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773억원) 대비 37.4%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 상환 금액이 3조2322억원으로 전체 상환 금액의 58.1%를 차지했다. 만기 상환 금액은 2조1854억원(39.3%), 중도 상환 금액은 1436억원(2.6%)이었다.
올해 3월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26조9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보다는 0.2% 소폭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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