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 매출 ‘뚝’…불매운동으로 일본맥주 ‘추락’

산업 / 김시우 / 2021-04-19 09:58:11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서울의 한 마트 직원이 일본 맥주를 진열대에서 빼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일본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난해 매출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아사히가 차지했던 수입 맥주 1위 자리에는 이제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이 올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보다 72.2% 줄었다.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7년만 해도 매출이 1360억원으로 정점을 찍으며 수입 맥주 회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본이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한 이후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아사히 맥주 판매가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2018년 1248억원에서 2019년 623억원으로 추락했고 같은 기간 110억원의 영업흑자에서 19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은 일본 맥주 불매운동 영향이 있기 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86.1%나 줄어든 것이다.


일본 맥주의 빈자리는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이 채웠다. 지난해 하이네켄코리아의 매출은 1329억원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14.1% 증가했다.


아사히, 하이네켄과 함께 수입 맥주 '3강'을 형성해온 중국 칭다오 맥주는 2년째 내리막길이다.


지난해 칭다오를 수입하는 비어케이 매출은 1018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4.2% 감소했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봐도 지난해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566만8000달러로 전년보다 85.7% 줄어든 반면 네덜란드 맥주 수입액은 4070만4000달러로 34.0% 늘었다.


2018년 수입액 1위였던 일본 맥주는 지난해 9위로 추락했고 네덜란드 맥주는 같은 기간 6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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