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상위 5개 건설사, 시공능력 순위는 10위권 밖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우미·호반·중흥·제일·라인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최근까지 벌떼입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입수한 2019~2021년 ‘LH 공동주택용지 블록별 입찰 참여업체 현황’ 파악 결과 건설사 5곳이 계열사 수십 개를 통해 아파트 용지 절반에 가까운 47.5%를 낙찰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우미·호반·중흥·제일·라인건설 5개사는 2019년 6월 30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아파트 용지 80개 입찰에서 38개를 나눠 낙찰받았다.
필지가 가장 많은 곳은 ‘우미린’ 브랜드로 알려진 우미개발이다. 우미개발은 해당 기간 동안 12곳의 필지를 낙찰받았다. 호반(10곳), 중흥(7곳), 제일(5곳), 라인(4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건설사의 시공능력은 10위권 밖이다. 우미개발(26위), 호반(12위), 중흥(15우), 제일(31위), 라인(59위) 등이다.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중 일부 기업은 기간 내 한 차례도 낙찰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2019년 이전 10여년 기간 동안 102개 필지에서 6조2813억원 수익을 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들이 필지당 615억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공공택지공급 입찰 주택건설사업자의 ‘벌떼 입찰’을 막기 위한 개선안을 시행했다.
기존 토지공급제도는 추첨을 원칙으로 했다. 이를 이용해 건설사들이 계열사를 동원해 추첨확률을 높이자 당국은 추첨, 경쟁입찰, 수의계약 등 방식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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