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대출 잔액이 전년도 대비 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2225개 상호금융조합의 총여신은 1년 전보다 35조7000억원 늘어난 40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조합의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부동산 담보 대출(349조1000억원)이 1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257조5000억원) 증가분이 30조7000억원(13.5%)으로 컸다. 주택담보대출(91조6000억원)은 2조6000억원(3%) 늘었다.
예금·적금 등으로 구성되는 총수신은 49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7% 많은 584조1000억원이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7.1% 증가한 2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본비율은 8.17%로 0.07%포인트 상승해 규제 비율(2%, 농협은 5%)을 웃돌았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연체율은 1.54%로 0.17%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23%포인트, 0.24%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로 0.02%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2조1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0.2%(45억원) 소폭 늘었다. 농협(1조6459억원)은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신협(3831억원)·수협(779억원)·산림조합(698억원)은 전년 대비 늘었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기조 등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기업대출의 증가 속도를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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