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작년 순이익 2조264억원 전년 比 23.1%↑

산업 / 문혜원 / 2021-03-29 14:58:50
“코로나19 영향에 대면 영업 모집 비용은 전년보다 감소”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2조264억으로 전년보다 23.1% 오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총수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총비용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29일 공개한 ‘2020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IFRS 적용)은 2조 264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23.1%(3801억 원) 증가했다.


비용 유형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감소로 해외결제할 때 발생하는 제휴사 지급수수료가 2406억 원으로 크게 줄었고, 대면 모집 위축에 따라 모집비용도 1187억 원으로 감소했다.


카드론 수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반면,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현금서비스 수익이 각각 1335억 원, 930억 원 줄어들면서 총수익은 36억 원 줄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0.64%)과 카드 대출 연체율(2.89%)은 대환대출을 포함하고도 각각 0.10%포인트, 0.26%포인트 하향했다.


지난해 카드론(장기대출),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같은 신용카드 대출 이용액은 107조 10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06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


유형별로는 상대적으로 큰돈을 빌리는 카드론 이용액(53조원)이 6조9000억원 늘어난 반면, 소액 위주의 현금서비스 이용액(54조1000억 원)은 5조 원줄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7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지만, 증가 폭(5.6%→0.6%)은 크게 줄었다.


신용카드 705조2000억원으로 이용액은 전년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체크카드 이용액은 172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 매수는 1억1373만 장으로 전년도 말보다 276만 장 늘었으며, 휴면카드는 10159만 장으로 전년 보다 104만 장 늘어났다. 발급매수 증가율은 전년(+5.6%)보다 둔화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온라인 발급 비중이 37%로 전년(24%)보다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체크카드 누적 발급 수는 1억1007만 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7만 장 감소해 2년 연속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카드사 수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유례없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잠재부실이 누적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항시 모니터링하고 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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