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호텔현대 옥상에 올라 농성 중인 현대건설기계 하청 노동자들 (자료=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건설기계 하청 노동자들이 22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 옥상에 올라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고공농성을 재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전영수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사무장과 이병락 대의원은 호텔현대 옥상에 올라 농성에 돌입했다.
전 사무장은 현대중공업 사내 하청업체, 이 대의원은 현대건설기계 사내 하청업체 서진이엔지 소속 노동자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 불법파견, 하청차별 복지후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현대중공업 기숙사인 율전재 옥상에 올랐던 건설기계 직접고용 대상 노동자 4명은 현중경비대, 경찰, 소방대의 진압으로 농성을 철회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율전재 농성 당시 물품을 침탈당한 뒤 간신히 몸만 피신했다”며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하청 노동자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농성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서진이엔지가 지난해 8월 폐업하자 원청인 현대건설기계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왔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불법파견을 인정해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기계 측에 서진이엔지 노동자 46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과태료 4억6000만원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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