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의원 "DC형 퇴직연금에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하자"

산업 / 문혜원 / 2021-03-17 16:26:37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 발의 "수익배당형 강제 너무 위험"
자료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2020년말 기준 전체 규모가 245조원에 달할 정도로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으나, 적립금 대부분이 안전성 자산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제도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방법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가 근로자 대표의 동의를 얻거나 의견을 들어 사전에 정한 운용방법에 따라 적립금이 운용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사전지정운용제도를 도입, 펀드 등 운용방법의 선택권을 넓혀 근로자의 노후 자산형성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우리나라의 퇴직급여는 해마다 적립되는 제3의 급여로 임금후불적 성격이 강하며 노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소득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퇴직급여의 수익성 측면에 보다 집중할 경우, 퇴직연금의 불안정성, 위험성이 높아져 퇴직급여제도의 최우선 목적인 근로자의 노후자금 원금(수급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본 개정안에서는 퇴직연금사업자가 사전지정운용제도의 운용방법에 적립금의 원리금이 보장되는 운용방법을 포함해 제시하도록 함으로써 적립금의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운용방법과 함께 가입자의 선택 기회를 보장하고자 했다.


아울러 개정안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를 설정한 사용자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투자일임업자와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해 운용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적립금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했다.


윤 의원은 “안전성 자산에 집중된 운용 형태는 최근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근로자의 은퇴 후 노후자산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간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주식시장의 호황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에 수익배당형을 강제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면서 “차후 안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고, 원금이 깨지면 수익률 낮은 것보다 훨씬 큰 충격이 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5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