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지난해 의료 이용량 감소에도 적자 규모 3조 육박

산업 / 김효조 / 2021-03-16 10:02:57
손보사 전체 실손보험 발생손해액 10조 1017억원 잠정 집계
업계 관계자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비급여 의료비 관리 필요"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효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의료 이용량이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서만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16 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 전체의 실손보험 발생손해액은 10조 10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가운데 사업운영비를 떼고 보험금 지급에 쓸 수 있는 위험보험료는 7조 7709억원에 그쳐 보험사 손실액이 2조 3608억원에 달했다.


위험보험료 대비 발생손해액의 비율은 130.5%로 '최악'을 기록한 2019년(134.6 %)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30%를 넘겼다.


사업운영비 몫까지 포함한 전체 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손해율이 위험손해율보다 통상 21∼22 % 낮은 점을 고려하면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보험료 1만원을 받아 보험금과 운영비로 1만 1000 원가량을 지출했다는 뜻이다.


2018 년부터 3년간 실손보험에서 발생한 손실액은 총 6조 1000억원이다.


전체 실손보험 가운데 손해보험 계약 비중이 82%이므로 지난해 전체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손실액은 약 2조 4000억원, 최근 3년간 손실액은 7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일부 질환 보험금은 비정상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백내장 한 질환에 지급된 보험금만 4001억원으로 2017년(881억원)의 약 4배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액 중 41%를 차지하는 근골격계질환은 도수치료 등을 중심으로 3년 만에 50.5% 늘었다.


피부질환 보험금은 127%가 늘어난 1287억원이 지급됐다. 보험금 지급액 중 41 %를 차지하는 근골격계질환은 도수치료 등을 중심으로 3년 만에 50.5 %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비급여 의료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5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