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쿠팡 사옥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심야 업무를 담당하던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연대노조는 쿠팡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40대 이모씨가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께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그를 찾았다.
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작년에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으며 배우자에게 수시로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조는 "고인의 임금은 한 달에 280만 원으로 심야 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택배연대노조는 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과한 심야배송이 이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이씨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칠곡 쿠팡대구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장덕준 씨가 야간작업을 마치고 퇴근한 뒤 자신의 집 욕조에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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