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설에 고향을 찾지 않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상 설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에 힘입어 관련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우리 농축수산물로 구성한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판매 기간과 비교한 결과, 굴비는 115%, 선어 103%, 청과 94%, 정육 매출은 76%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정부가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인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176% 증가했다.
과일 258%, 굴비 166%, 한우는 145% 뛰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 대신 선물로 보내려는 사람이 늘면서 고가 선물세트 수요도 많아졌다.
현대백화점이 내놓은 한우 선물세트 가운데 특선한우 송 세트, 명품한우 수 세트, 화식한우 난 세트 등 20만 원 넘는 제품이 판매 상위 1~10위를 모두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 물량을 10~20% 추가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도 횡성한우, 의성마늘소, 대관령한우 등 브랜드 한우 제품 물량을 늘리고 10만~20만 원인 선물세트 2만2000개를 더 준비했다.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정육 선물세트 중량을 줄이고 내용물을 200g 단위로 개별 소포장한 제품도 내놨다.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매출도 증가했다.
이마트에선 20만 원 이상인 선물세트 매출이 79.8% 늘었다.
SSG닷컴에서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212.8% 급증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매출이 67.6% 증가했다.
이 중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와 굴비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34.1, 94.2% 늘었다.
와인 선물세트는 89.2%, 양주 선물세트는 143.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들은 2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본격적으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1000종 이상의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마트는 매장 전체 면적 중 30%가량을 선물세트 판매 공간으로 할애하고 일반 상품을 판매하는 위치에 선물세트도 함께 진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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