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스마트폰 시장 잡는다···인도 정부 재정 지원

산업 / 신유림 / 2020-12-14 12:18:57
지난 2018년 7월 9일 열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 신유림 기자] 인도 정부가 자국에 스마트폰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에 각종 재정 혜택을 부여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 접전 중인 삼성이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정부는 지난 11일 삼성디스플레이에 1000억 원의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공장부지 이전에 따른 세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를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결정이다.


우타르 정부는 “삼성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기 위해 6억5536만 달러(7156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는 인도에 설립되는 삼성의 첫 번째 하이테크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8년 인도 노이다 지역에 대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지은 데 이어 지난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지 법인도 세우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스마트폰 공장 인근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으며 삼성SDI까지 인도 진출을 마무리하면 삼성은 스마트폰 부품 전부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9월 중국 공장을 정리하고 인도로 거점을 옮긴 삼성전자는 그간 인도시장에서 샤오미, 하웨이 등 중국 업체와 접전을 벌이다가 최근에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도 정부의 지지까지 얻게 되면서 삼성이 중국보다 한층 우위에 서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인도 정부는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만 폭스콘 등 16개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특별 재정 인센티브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지만 이중 중국 업체는 한 곳도 없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