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가 휩쓴 금융협회...생보협회장에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산업 / 김효조 / 2020-11-26 17:20:40
(사진=정희수 원장)


[토요경제=김효조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3선 국회의원 출신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손해보험협회,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장에 자리에 공직 출신 인물이 내정된 가운데 생보협회는 정치인 출신 협회장을 택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차기 회장에 정 원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추대했다. 정 내정자는 내달 4일 총회에서 협회장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정치권으로 진출해 경북 영천지역에서만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국회의원 당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는 보험연수원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달 중 차기 협회장 회추위를 가진 손해보험협회, 은행연합회 역시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가 주를 이뤘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3일 경제관료 출신인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은행연합회 회추위는 23일 금융기관과 민간금융기업을 거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했다. 김 회장은 27일 열리는 은행연합회 사원총회를 통해 선임안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나라다운 나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는 낙하산의 횡포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금융협회장이 대정부 로비활동이나 방패막이 역할이 아닌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만한 비전과 전문성을 갖추고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이 회장에 선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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