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배구조 재편···내년 5월 신규 지주회사 출범

산업1 / 신유림 / 2020-11-26 16:58:55
구광모 대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3년간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 일단락
구광모 LG 대표. (자료=LG)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LG그룹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4개 자회사의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한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LG신설지주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이번 결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신설지주는 새로운 이사진에 의해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대표, 송치호 LG상사 대표,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내정했다.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내정했으며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LG는 내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쳐 5월 1일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한다.


분할 이후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신설 지주회사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 회사들을 주력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는 2018년 구광모 대표 취임 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연료전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은 축소하는 한편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분할을 완료하면 3년간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LG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LG는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과 경영관리 역량을 전문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향후 계열분리 추진 시 지배구조를 보다 단순하게 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 방향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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