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은행들이 종교기부금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최근 기독교 헌금과 조계사 등 종교기부금 납입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로나19로 종교모임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이달 종교기관 기부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종교기관이 기부금 계좌를 개설하면 계좌와 연결된 URL 주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URL 주소를 받은 신도들에게 발송하면 휴대폰 인증만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
지난 5일 신한은행은 조계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계사 불자들은 URL로 접속해 조계사로 기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자금관리 서비스(CMS) 기반 모바일헌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CMS 기반 모바일 헌금은 앱 설치나 인증 없이 ▲SMS 문자 ▲교회 홈페이지 등의 인터넷 화면 메뉴 ▲QR코드 ▲NFC 방식 등을 이용한다. 간편 비밀번호(6자리 숫자)만 이용해 종교 단체별 전용 모바일 헌금에 접속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종교단체 CMS는 헌금 종류, 헌금 종류별 입금 계좌, 감사의 말씀 등을 직접 등록할 수 있다. 헌금 종류별 기도문과 헌금한 사람 등의 정보를 자동 집계해 기도문 등을 출력 활용한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성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앱을 다운받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고, 교회는 가까운 KB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국민은행은 헌금 봉투의 색상, 성경 문구 설정 등을 통해 실제 헌금 봉투처럼 구현했다. 디지털헌금 바구니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종교단체나 전통시장 등 디지털 금융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헌금의 본질적 가치를 이어가면서 비대면으로 편리함을 제공해 대면 집합 예배가 어려운 종교단체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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