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추족’ 위한 이벤트 선보이는 유통업계

산업 / 김시우 / 2020-09-28 16:49:09
코로나 사태로 인해 추석 연휴 집에서 머무르는 '홈추족' 늘어나
유통업계, 각종 할인행사나 신제품 출시 등 이벤트 진행
(사진=이마트)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머무르는 ‘홈추족’, ‘귀포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홈추족을 위해 할인행사나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트렌드를 반영하고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추석 연휴 기간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무르는 ‘홈추족’을 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가족 먹거리’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0월 2일까지 모둠회, 레드 킹크랩, 자숙 랍스터, LA갈비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가족 프리미엄 먹거리를 최대 30% 할인한다.


이마트는 긴 연휴를 맞아 행사 기간을 늘리고 혜택도 키웠다. 보통 신선 먹거리 행사의 경우 목요일부터 차주 수요일까지 1주일간 진행 후 품목이 변경되지만, 이마트는 이번 먹거리 행사 기간을 10월 2일까지 9일로 늘렸다.


이처럼 이마트가 가족 먹거리 할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5일간의 긴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집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가 지난 9월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서울시와 리얼미터 19~20일 조사 자료 인용),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5%가 추석 연휴 기간 타 도시 이동 없이 서울에만 있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서울시민 중 67.9%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및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라 답했다.


롯데마트는 추석 당일인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전통 잡채와 나박김치, 홍어무침 등으로 구성된 ‘제수용 한상차림’을 판매한다. 롯데마트 측은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산적이나 전 등 일부 상품에 국한됐지만, 이번에는 데우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는 ‘명절 음식 완전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류경우 밀(Meal)혁신부문장은 “2020년 추석을 맞아 FIC 셰프들이 명절 음식들을 다양하게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며,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고객들은 물론, 1인 가구들도 롯데마트의 한상차림을 통해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여파로 귀성을 포기하고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과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홈추족’ 늘어나자 맞춤형 명절 간편식인 메밀전병을 출시했다. 식자재 손질과 조리 등 번거로운 과정을 빼고 명절 기분을 내고자 하는 심리를 겨냥했다.


추석 연휴기간 택배 배송이 제한돼 불편함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홈추족을 겨냥하는 업체들도 있다.


11번가는 내달 4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당일배송관 ‘오늘장보기’를 통해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상품들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3개 사의 일부 휴무 매장 외 각 매장영업일에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들을 모아 파는 서비스다.


위메프도 내달 4일까지 마트당일배송관에서 ‘추석장보기 위크’를 열고 추석 선물 특가 판매 및 3시간 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최대 1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문을 닫는 편의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올해 추석 당일 영업을 하지 않는 가맹점 수가 1374개로 전년 대비 72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가맹점 중 추석 당일 문을 닫는 가맹점의 비율은 27.7%로 전년(35%) 대비 7.3%p 떨어졌다.


이마트24는 가맹점주가 혼자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과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홈추족’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 올해 추석에는 영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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