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잇따르는 태풍 피해에 긴급금융지원 나서

산업 / 김효조 / 2020-09-04 13:47:57
태풍피해지역에 대출·대금청구유예·분할상환
신한금융, 지주차원 전 계열사 지원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3일 오전 경북 포항 구룡포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효조 기자] 금융업계가 잇따르는 태풍 피해에 수해 피해지역과 수해민 대상 긴급 지원에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불어 닥친 태풍 ‘마이삭’과 ‘바비’에 따른 여파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소기업과 개인고객 등을 위한 대출, 대금 분할상환, 이자 유예 등을 지원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고객의 시설 복구를 돕고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했다.


지원 금액은 피해 규모 내에서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천만원,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복구 소요자금 범위에서 가능하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을 포함해 전 금융계열사가 태풍피해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천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이내,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분할상환금을 유예한다.


피해 고객의 신규·만기 연장 여신에 대해 최고 1%포인트까지 특별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도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태풍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상환 청구 6개월 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신한캐피탈은 수해 피해 기업에 대해 6개월 원금 상환 유예 및 자동 만기연장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번 지원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는 대금 청구 유예가 주를 이룬다.


KB국민카드는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에 대해서는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피해 발생일(9월 2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의 경우 2020년 11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현대카드는 마이삭 뿐 아니라 9월~10월 중 발생하는 태풍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 연체금 감면, 금리 우대 등을 진행한다.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준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은 전액 감면된다. 금리 우대도 지원한다.


현대카드는 11월까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또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BC카드는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 및 가맹점주에게 최대 6개월까지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해주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최근 발생된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BC카드 고객 및 가맹점주는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 9월 또는 10월에 청구될 결제대금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청구유예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카드 결제자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연체이자 면제 등의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며 현재 북상 중인 태풍 ‘하이선’에 대해서도 금융지원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손해보험은 농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장마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피해 복구 대응을 시작했다.


지난 제8호 태풍 ‘바비’로 접수된 농작물재해보험 접수 건수는 28일 기준 1만 7천여 건으로 이 중 사과, 배 등 과수가 9천여 건에 달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손해보험은 장마와 태풍 ‘바비’는 물론 이번 주 또 다른 태풍이 예고됨에 따라 농가의 재해복구 등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손해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민호 NH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장은 “최근 연이은 자연재해와 다가오는 태풍 등으로 농가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농협손해보험은 신속한 손해 평가 등을 통해 농가들이 조기에 재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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