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간의 논의 끝에 타결된 한미 FTA 협상에 대해 우리 국민의 절반가량은 '잘됐다'며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최근 한미FTA 협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번 한미 FTA협상 타결이 잘됐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운 48.9%였으며 '잘못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24.5%에 그쳐 이번 협상 타결을 반기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58.6%>13.8%)과 한나라당(55.8%>18.0%) 지지층은 '협상타결이 잘됐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민주노동당(20.7%<47.9%)과 민주당(38.9%<46.0%) 지지층은 이번 협상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잘못된 결과'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약간 많은 전남/광주(44.4%<46.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번 협상타결에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강원(67.7%>25.9%), 대구/경북(65.7%>19.3%), 전북(58.0%>20.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타결이 잘됐다'는 의견은 남성(61.6%)이 여성(36.9%)에 비해 25% 가까이 많은 반면 '잘못된 결과'라는 의견은 여성(29.9%)이 남성(18.8%)보다 많았다.
세대가 높을수록 FTA 협상타결을 반기는 의견이 많아 50대 이상이 56.5%(불만 16.9%)로 가장 많았으며 40대(52.7%>19.8%), 30대(43.6%>28.9%) 순이었고 20대는 긍정 38.4%, 부정 37.6%로 의견차가 팽팽했다.
한편 FTA 협상타결 자체에는 찬성의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손실이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39.0%, '이득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30.3%로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8.7% 포인트 가량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32.4%>32.0%)과 국민중심당(59.9%>40.1%) 지지층은 '한미 FTA체결로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답변이 많은 반면 그외 정당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민주당(23.8%<52.8%), 민주노동당(19.9%<50.4%) 지지층은 '손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으며 열린우리당 지지층 역시 '득(29.6%)보다는 실(44.6%)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강원(45.4%>28.8%), 서울(37.7%>34.5%), 부산/경남(35.7%>30.8%) 지역에서 높았으나 강원을 제외하고는 반대 의견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손실이 많을 것'으로 우려하는 의견은 인천/경기(22.8%<53.0%), 전남/광주(18.5%<42.6%), 대구/경북(30.1%<37.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협상타결로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은 남성(39.2%)이 여성(21.6%)보다 17% 가량 많은 반면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은 여성(40.4%)이 남성(37.6%)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FTA 타결이 우리나라에 많은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20대가 56.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30대(41.4%), 40대(39.5%), 50대 이상(25.3%)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은 50대가 36.2%로 20대(22.4%)보다 14%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8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1%였다. (FTA 찬반조사는 4월3일, 500명,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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