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바나나맛 우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000만개가 팔렸다. 하루 평균 10만개가 팔린 셈으로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하루 45만개 판매되는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제품 안착이 어려운 유제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매일유업보다 수년 앞서 선보인 서울우유의 '미노스 바나나맛'과 남양유업의 '우유 속 진짜 바나나과즙 듬뿍'이 하루 4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점에 착안해 만든 이 제품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우유 색이 노랗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을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특히 우유병 용기를 이 제품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색을 강조하며 투명 재질로 사용했고, 색소를 사용한 기존의 과즙 우유와 달리 색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아 바나나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다.
박경배 매일유업 홍보팀장은 “고개들의 머릿속에 바나나맛 우유는 노란색이라는 고정관념이 자리하고 있어 이를 깨기 위해 튀는 이름을 붙였다”며 “색소를 쓰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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