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삼성처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것”

산업 / 장해리 / 2007-03-23 00:00:00
신동빈 부회장, 中 지주사 출범 간담회서 포부 밝혀

롯데그룹 신동빈(52) 부회장이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경영의 포부를 밝혔다.

기자간담회는 지난 19일 롯데그룹 식품부문의 중국 지주회사인 롯데(중국 이름 러톈(樂天)) 투자유한공사 설립식을 기념, 중국 상하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신 부회장은 아시아권 시장을 기반으로 식품업계에서 ‘롯데’라는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해외 사업전략의 핵심인 ‘브릭스(VRICs)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 중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는
- 롯데가 해외 시장을 중점 공략하는데 중국 시장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나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현재 롯데의 중국 시장 진출 현황은
- 롯데제과는 중국 껌 시장의 23%를 차지하며 업계 2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3년 동안 자일리톨 껌이 1억5300만 통이 팔리며 시장점유율이 10%포인트 가량 올랐다.
지난해 1월 세계적 초콜릿회사 허쉬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 롯데식품유한공사를 통해 오는 2016년엔 종합식품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생각이다.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자주 비교된다
- 정용진씨는 개인적으로도 잘 아는 사이다. 비교가 될 수 있겠지만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다.

△ 일본은 형 신동주씨가 맡는데 중국은 누가 맡나
- 각각의 회사들이 합작 투자한 지주회사들이 사업을 총괄하기 때문에 따로 누군가 맡는다는 계획은 없다. 또 일본 롯데는 형님이 전담하고 있다기보다는 나와 함께 협력하고 협조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 주가가 공모가를 여전히 밑돌고 있는데 대안은 없나
- 주가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들에게 미안한 생각이지만 경영진 입장에서는 항상 부담을 지고가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여러 가지 노력해서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 작년에도 경상이익 등에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그럴 것이다.

△ 어떤 전략으로 식품부문을 키울 생각인지
- 식품같은 경우도 역시 세계적은 기업과 경쟁해 나가야 한다. 중국에서도 경쟁 상대는 현지 기업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 경쟁해왔던 글로벌 기업들이다. 중국에서도 똑같이 브랜드를 키워 경쟁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가장 중시하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 있다면
- 롯데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육성해나갈 수 있을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 세계에서는 삼성, 현대, 엘지 등 알려진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식품 부문에서는 내세울 만한 브랜드가 없다. 롯데를 식품업계의 글로벌브랜드로 키우겠다. 이게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브랜드를 완전히 통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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