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도 흔들림 없는 '큰손'

산업 / 문연배 / 2007-08-01 00:00:00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증시 움직임에 '부화뇌동'하지 않습니다. 장기 전망을 여전히 밝게 보기 때문에 환매를 염두에 두기보다 오히려 추가 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큰손'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문사들이 전한 말이다. 증시 조정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거액 자산가들의 움직임은 조용한 편이다.

1일 배찬중 오크우드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대세 상승의 근거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전에 사 둔 우량 종목을 '바이앤홀드(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자들도 이런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 시황에 따라 매매를 반복할 경우 손실만 더욱 늘어난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현명해져 지난달 27일 코스피지수가 80포인트 이상 하락할 때 '저점매수'를 위한 투자 문의가 늘었다"면서 "이는 미국발 후폭풍에도 증시가 앞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조상래 코스모투자자문 전무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조 전무는 "거액자산가들은 보통 1년 이상 투자계약을 하기 때문에 증시가 단기 폭락하더라도 환매로 이어지진 않는다"면서 "자금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환매도 없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증시 일각에서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전망에 대해, "지난달에 급하게 오른점이 문제지만 적당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상승세를 점쳤다.

조 전무는 "금리가 증시 상승세를 꺾을만큼 오르고 과열신호가 강해지지 않는 한 상승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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