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27조 7700억원…반도체 부진에 52.8%↓

산업 / 최봉석 / 2020-01-30 15:06:50
4분기 반도체 실적 '바닥 탈출'…영업이익 전분기대비 13% 증가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 8800억원, 영업이익 7조 1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30조 4000억원, 영업이익 27조 7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48%, 영업이익은 52.84% 감소했다. (사진=연합)
삼성전자는 30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 8800억원, 영업이익 7조 1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30조 4000억원, 영업이익 27조 7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48%, 영업이익은 52.84% 감소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7조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이달 초 삼성전자가 잠정 집계해 발표했던 7조 1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고, 당초 국내 증권사들의 예상치였던 6조 5000억원대를 훨씬 웃돈 수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년새 무려 3조원 이상 하락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영업이익 '반토막'의 설움을 극복하고 '바닥 탈출'을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온다.


올 상반기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까닭에 향후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 8800억원, 영업이익 7조 1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고, 매출은 1% 늘었다. 순이익은 5조 2200억원으로 38% 줄었다.


연간으로는 매출 230조 4000억원, 영업이익 27조 7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48%, 영업이익은 52.84% 감소했다.


4분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3조 6400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반도체 실적을 보면 매출액 16조 7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 4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2200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77% 급감했다.

IM(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 24조 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 5200억으로 무려 67% 증가했다.

CE(가전) 사업은 매출액 12조 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일부 서버·모바일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고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 아래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쏟아지면서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칩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7나노 양산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3나노 GAA 공정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 대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비용이 발생해 실적 약세가 예상된다.

IM 사업은 무선의 경우 5G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는 한편 네트워크는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CE 사업은 QLED 8K TV,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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