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3~3.5% 올린다. [사진=연합뉴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00113/p179590294800089_855.jpg)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손해율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 계륵으로 전락한 자동차보험이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줄줄이 인상된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와 갱신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평균 3.5% 인상한다. KB손보는 지난해 11월말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요청과 자체검증에 착수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보류 요청으로 보험요 인상을 연기한 바 있다.
KB손보를 시작으로 내달 초부터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현대해상은 3.5%, DB손보는 3.4%, 삼성화재는 3.3%를 각각 인상한다. 대형사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지켜보던 중소 손보사들도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운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금 원가 상승으로 손해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또 손보사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2천938억원인데 사상 최고를 보인 12월 손해율을 포함할 경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2010년 1조5천369억원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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