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성공···신재생 에너지시대 '활짝'

산업 / 신유림 / 2020-05-07 10:28:28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전하고 원가는 절반 수준
ESS 보급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도움
차세대 이차전지 (사진=한국전력)
차세대 이차전지 (사진=한국전력)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리튬 대신 망간(Mn)을 이용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한전이 이번에 개발한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절반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는 인화성 유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또한 핵심 소재인 리튬은 볼리비아, 칠레 등 일부 남미 지역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원재료 수급 불안정 및 가격 상승 같은 문제가 발생해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초기설치 비용을 증가시킨다.


이에 한전은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 및 고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해 리튬 대신 망간을 이용한 20Ah급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이차전지는 세계에서 12번째로 풍부한 원소인 망간을 이용해 비용을 낮췄으며 불이 붙지 않는 수용액을 전해질로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에서 망간을 이용한 이차전지는 대용량화의 어려움으로 1Ah 용량이 최대 한계였지만 이번에 개발한 전지는 20Ah급으로 한계를 극복했다.


20Ah는 20A 전류를 1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으로 ESS에 들어가기 위한 이차전지의 최소 용량이다.


한전은 현재 국내에서 ESS용으로 운용 중인 리튬이온전지를 차세대 이차전지로 교체 시 총 2500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서는 대용량 ESS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한전의 차세대 이차전지는 ESS 구축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국내 ESS 활성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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