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1,700선을 돌파했다.
31일 급등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커져 장중 사상 최고가인 1,702.01까지 치솟았다가 장 막판이 상승폭이 약간 줄어 전일대비 38.19포인트(2.30%) 오른 1,700.91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929조8290억원(미화 1조23억달러)으로 아시아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4번째로 증시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를 열였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가 2000년 3월에 기록한 종전 기록을 7년여 만에 갈아치우자 뉴욕 증시가 실질적으로 정보기술(IT) 거품시대의 주가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전기.전자와 은행, 운수장비, 통신, 유통,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 등 주요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창고와 증권은 하락 마감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욕증시에선 다우지수보다는 주식형펀드들이 추종하는 S&P 500 지수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며 "S&P 500 지수가 7년 만에 IT 거품시대의 주가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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