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신도시 발표전 후유증 심각

산업 / 김덕헌 / 2007-05-30 00:00:00

정부의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로 예상되는 곳은 물론 심지어 거론되지 않은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불안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건교부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5-6곳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말께 최종 발표를 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동탄 동쪽' 등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이어서 개인의 토지거래가 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절차가 쉬운 점을 이용해 법인 명의로 미리 땅을 사 두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해당 지역의 땅값이 들썩이다.

더 큰 문제는 그 동안 후보지로 거론되지도 않은 이천, 안성 등의 땅값도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늦어지면서 정부가 그 동안 거론안된 새로운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과 김포신도시를 확대한다는 이야기 등이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경기도 남부 전체에 투기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주장은 정부에서 확인되지 않는 부동산업자들의 주장이지만 경기도의 명품신도시 4곳 발표 계획과 맞물려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분당급 신도시'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명품신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하면 막대한 차익을 볼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이에 따라 모처럼 안정돼 있는 부동산시장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개발 가능한 지역이 전부 거론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매물도 자취를 감추는 양상"이라면서 "행정적인 절차를 줄여서 조기에 발표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며 발표 이전의 투기거래도 색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국내 주요 그룹의 이익 중심이 반도체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HD현대·SK·LS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석 달 새 30~50% 이상 올라섰다. 조선과 에너지, 전선·전력기기까지 글로벌 설비투자의 수혜가 확산되면서 중후장대 사업을 거느린 지주사의 실적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9월22일까지 HD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