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로 예상되는 곳은 물론 심지어 거론되지 않은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불안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건교부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5-6곳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말께 최종 발표를 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동탄 동쪽' 등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이어서 개인의 토지거래가 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절차가 쉬운 점을 이용해 법인 명의로 미리 땅을 사 두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해당 지역의 땅값이 들썩이다.
더 큰 문제는 그 동안 후보지로 거론되지도 않은 이천, 안성 등의 땅값도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늦어지면서 정부가 그 동안 거론안된 새로운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과 김포신도시를 확대한다는 이야기 등이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경기도 남부 전체에 투기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주장은 정부에서 확인되지 않는 부동산업자들의 주장이지만 경기도의 명품신도시 4곳 발표 계획과 맞물려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분당급 신도시'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명품신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하면 막대한 차익을 볼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이에 따라 모처럼 안정돼 있는 부동산시장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개발 가능한 지역이 전부 거론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매물도 자취를 감추는 양상"이라면서 "행정적인 절차를 줄여서 조기에 발표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며 발표 이전의 투기거래도 색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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