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쇼핑, 온라인 지출 60% 넘었다

산업 / 김사선 / 2020-04-22 09:55:59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온라인쇼핑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온라인 쇼핑을 더 늘리겠다는 의향은 처음으로 50%를 훌쩍 넘어섰다.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는 남녀노소 모두 같았으나, 그 중에서도 20~30대 남성과 영?유아기 자녀를 둔 가구의 이동이 더 컸다. 소비생활의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에 코로나19가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는 2017년 7월 시작한 ‘주례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에서 매주 1000명에게 지난 한달 간 온?오프라인 쇼핑비 비중과 향후 온?오프라인 쇼핑비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물었다. 지난 6개월(2019년 10월~2020년 3월)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했다.


2020년 3월 월간 쇼핑비용 중 온라인?오프라인 지출이 각각 몇%쯤 되는가를 물은 결과 온라인 지출 비중이 60.7%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으며, 오프라인(39.3%)은 40% 밑으로 떨어졌다. 온라인 60% 돌파는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20-30대(67.3%), 자녀 영?유아기(66.0%), 1인가구(66.8%)에서 특히 높았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초기인 1월과 비교하면 3월에 1.8%포인트(P) 증가했다. 여성, 20-30대, 신혼기, 자녀 유아기 등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던 계층에서는 약 3~4%P로 더욱 상승폭이 컸다.


앞으로 쇼핑비 지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느 쪽으로 더 이동하게 될지 물었다. ‘온라인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4.8%로 조사이래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온라인이 더 늘 것’의 비율은 지난해 12월 44.9%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1월에는 47.8%로 ‘지금과 비슷할 것’의 비율(46.0%)을 추월했다.


3월에는 5%P 이상의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54.8%를 찍었다. 반면 ‘오프라인이 더 늘 것’은 3월 처음으로 5%대로 진입해 위축세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상승세를 코로나 확산이 더 키웠음을 보여준다.


‘온라인이 더 늘 것’의 비율은 전체적으로 1월에 비해 7.0%P 증가했고, 특히 20대 남성(13.6%p), 자녀 유아기(13.1%P), 자녀 영아기(10.4%P), 30대 남성(10.3%P), 40대 여성(10.1%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19 사태는 기존의 온라인 우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온라인의 급등, 오프라인의 급락은 산업의 근간을 바꾸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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