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해안 대게축제, 원산지 논란···대게는 러시아산?

산업 / 신유림 / 2020-04-13 17:09:35
이마트 “동해안 대게축제 취소로 러시아산 대게 할인판매”
울진군 “러시아산 사용하는 것 맞지만 원산지 밝힌다”
동해안 대게 축제에서 판매하는 대게 (사진=연합뉴스)
동해안 대게 축제에서 판매하는 대게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동해안(울진·영덕·구룡포)에서 열리는 대게축제에서 사용하는 대게가 러시아산인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마트가 지난 9~12일 대게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의도치 않게 드러났다.


이마트는 러시아산 대게 할인판매를 진행하면서 “영덕, 울진, 구룡포 등 대표적인 대게 축제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저렴한 가격에 대량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확보한 물량은 30톤에 달한다. 이는 보통 1년 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양이다.


이마트는 또 “축제 취소로 갈 곳 잃은 수입 대게 물량 소화가 어려워진 수입업자를 돕는 취지”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공교롭게도 이마트가 동해안 대게축제에서 판매하는 대게의 원산지를 밝힌 꼴이 돼버린 것이다.


이에 네티즌은 대게축제가 국민을 속였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지역축제에서 수입산 대게를 사용한 것이냐”며 “영덕 대게축제가 아니라 러시아 대게축제”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자체가 벌인 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울진군청 대게축제 관계자는 “러시아산 대게를 사용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수입산은 원산지 표시를 분명히 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와 지역축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영덕군청 대게축제 관계자는 “식당가에서는 러시아산 대게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군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대게만큼은 영덕대게가 맞다”고 해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