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지성규 새 은행장 취임...“디지털 정보회사로 탈바꿈”

산업 / 문혜원 / 2019-03-22 11:33:26
63년생 젊은 은행장 리더 업계 주목..“글로벌뱅크 도약·혁신 소통 강조”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21일 공식취임식에서 하나은행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사진 = KEB하나은행 제공]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21일 공식취임식에서 하나은행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사진 = KEB하나은행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현재 금융시장은 ‘디지털·글로벌’중심의 새 시대를 개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은행 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으로 위대한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21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취임을 했다. 이로써 지성규 새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외환은행과 통합은행으로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전 은행장에 이어 2대 은행장이 됐다.


특히 지 행장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 가운데 최연소인 1963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업계에선 은행권 세대교체를 이뤄낸 만큼 젊은 CEO의 새로운 바람이 될지 주목된다.


지 행장은 이날 취임 일성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은행을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디지털을 왼쪽날개로, 글로벌을 오른쪽날개로 삼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하나은행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뱅크 도약 ▲ 손님 중심의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


지 행장은 먼저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한 정보회사를 꿈꾸는 가운데 오는 4월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GLN)’를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이는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에 밀착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는 이번 임기 2년 동안 본격적으로 진출할 곳으로 글로벌 현지 밀착형 협업을 강화하고 현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와 내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특히 대만에서 GLN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GLN은 전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서로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다.


또한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교한 고객 관리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모바일을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 채널로 만들어 누구의 도움이나 사용 설명서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종합감사 관련 갈등설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서로 소통하면서 역지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오는 25일 함영주 전 행장과 금감원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 행장은 글로벌 뱅크에 준비된 은행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룹내 중국 전문가로 꼽힌다. 2001년 8월 옛 하나은행 홍콩지점 부지점장으로 부임, 2017년까지 16년간 홍콩과 중국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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