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회장 장남, 성관계 몰카에도 ‘영장기각’···형평성 논란

산업 / 신유림 / 2020-04-03 15:54:30
종근당홀딩스, 장남 경찰수사 소식에 주가 급락
법원 “구속 사유 인정하기 어려워”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장남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SNS에 게시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최근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 회장의 장남 이모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3명의 여성과 각각 성관계를 갖고 이를 몰래 촬영해 트위터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르면 대상자의 동의 없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되지는 않은 점과 피의자가 게시물을 자진 폐쇄한 점 등을 종합해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법원이 종근당에 한없이 관대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씨의 아버지인 이 회장 역시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등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것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장남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종근당홀딩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시장에서 종근당홀딩스는 전일대비 4.37%(5000원) 하락한 10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