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지역 서민금융회사 자금 서울집중 심화

산업 / 김덕헌 / 2007-05-22 00:00:00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지방에서 조성한 서민 금융회사의 자금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서울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의는 22일 발표한 '최근지역금융 현황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작년 지역예금의 40% 가량을 차지한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수신고의 33.3%가 서울로 유출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2004년 이후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기관 자금의 서울지역 유출 비율은 2001년 40.1%에서 2004년에는 30.8%로 떨어졌으나 2005년 31.2%로 재상승했고 작년에는 2% 포인트 이상 더 높아졌다.

지역별로 경북이 47.1%로 가장 높았고 대전(37.8%), 울산(37.7%), 충북(37.6%), 전북(37.3%)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인천(21.6%), 경기(24.9%) 등 수도권 지역과 제주(28.1%)의 역외 유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한상의는 이들 금융회사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지역밀착형 금융회사가 내실위주 경영을 펼치면서 신용리스크가 큰 영세 지방 중소기업으로의 자금흐름이 차단됐고 지방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가 활발한 서울지역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의는 그러나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쟁력이 취약한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완화와 대형화.전문화 유도 정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이 지역 내에서 재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지역밀착형 금융기관도 지역특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 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상의는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국내 주요 그룹의 이익 중심이 반도체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HD현대·SK·LS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석 달 새 30~50% 이상 올라섰다. 조선과 에너지, 전선·전력기기까지 글로벌 설비투자의 수혜가 확산되면서 중후장대 사업을 거느린 지주사의 실적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9월22일까지 HD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