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2015년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소폭 상승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5%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13.20%)과 보통주자본비율(12.61%)도 1년 전보다 0.07%p, 0.05%p 올랐다. 총자본율로 봤을 때에는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9000억원, 자본확충(증자는 1조2000억원, 자본증권 4조7000억원) 등으로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양적 측면만 고려하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7%로 전년 말과 비교해 0.19%p 하락했다.
이어 지난해 자본증가율(5.2%)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4.5%)을 넘어서면서 각 자본비율이 전년 말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을 보였다.
![[자료 = 금융감독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190311/p179589627650738_531.jpg)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9.01%), 광주은행(16.97%), 케이뱅크(16.53%), 경남은행(16.30%), 하나은행(16.26%), 부산은행(16.21%) 등이 상대적으로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작년말 현재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은 모두 충족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총자본비율이 11.32%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약 975억 원의 자본금을 수혈하며 자본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반면 수협은행(13.62%), 수출입은행(13.78%), 카카오뱅크(13.85%) 등은 비교적 낮은 총자본비율을 보였다.
작년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14.2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보다 0.13%p 하락한 수준이다. 기본자본비율은 12.93%로 1년 전보다 0.01%p 올랐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12.29%로 0.10%p 떨어졌다.
작년 중 자본증가율(총자본 8.7%)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율(9.7%)을 하회했다. 연결당기순이익은 11조 6000억원이었으며, 자본확충은(증자 2000억원, 자본증권 2조40000억원) 등으로 11조1000억원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익스포져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 가중자산 72조2000억원을 중심으로 85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주회사별로는 하나금융지주(14.94%), 신한금융지주(14.88%), KB금융지주(14.60%), 농협금융지주(13.84%) 순으로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선진국 은행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협상, 국내 경기부진 등 경제·금융 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자본비율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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