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트-프리’ 캠페인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 '이마트'

산업 / 김자혜 / 2019-03-05 17:12:38
택배박스 가져오면 장바구니로 맞교환...“젊은층·주부 ‘착한 소비’ 초점”
▲이마트는 택배박스나 아이스팩을 고객센터로 가져오면 재생장바구니를 증정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은 캠페인서 증정하는 '같이가 장바구니' 2종.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택배박스나 아이스팩을 고객센터로 가져오면 재생장바구니를 증정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은 캠페인서 증정하는 '같이가 장바구니' 2종. [사진=이마트]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마트가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매장을 방문하면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펼친다. 지난 2016년 대여용 부직포 장바구니 대여로 종이쇼핑백 사용을 절감했던 이마트가 올해 ‘길트 프리(Guilt-Free)' 마케팅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와 매장 방문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타이벡 장바구니 15만개를 제작했다. 타이벡 소재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택배박스 수거 캠페인을 ‘길트-프리(Guilt-Free)' 마케팅으로 규정짓고 있다. 길트 프리란 죄의식, 자유로움의 조합어로 죄의식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캠페인은 온라인몰 로고가 인쇄된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가지고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같이가 장바구니(장바구니 명칭)’와 맞바꾸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타사의 택배박스도 장바구니 맞교환 대상이 포함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쇼핑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택배박스나 아이스팩 공급도 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 2016년 매출이 173억 원에서 지난해 1000억 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마켓컬리는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익일 새벽 주문자의 집 앞까지 배송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 새벽배송은 주로 신선식품 등을 취급하고 있어 아이스팩이나 스티로폼박스, 택배상자가 다량 발생한다.


마켓컬리 뿐 아니라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마트, 쿠팡, GS프레시도 새벽배송 시장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에 따라 이마트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과잉 포장 등 온라인 쇼핑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층과 주부를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도 이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