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500조원 돌파...사상 최대치

산업 / 문혜원 / 2018-11-22 08:54:33
소득 증가세보다 빨라 전년 동기 대비 22조원 증가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10월 추석 연휴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증가와 계절적 요인 탓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가계신용’을 보면 3분기 말 가계신용은 15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22조원 증가한 것이다. 계절적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동일하게 3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증가액이 2014년 이후 최소치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 정책으로 증가속도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빨리 불어나 가계의 부담은 확대추세로 분석됐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로 재작년 4분기 11.6%를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낮아지고 있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액 역시 가계 대출이 급증했던 2015년부터 3년간 분기당 평균 증가액인 30조 5000억 원을 밑돌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대출은 1,427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8조 5000억 원 늘었다.


[자료출처 : 한국은행]
[자료출처 : 한국은행]

특히 예금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8조6000억 원 늘면서 가계 대출 증가폭을 키웠다. 이는 최근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과 전세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판매 신용은 86조 7000억 원으로 3조 6000억 원 증가했다.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올해 들어 아파트 입주 물량이 분기당 10만호를 넘었다”면서 “이 중 상당수는 전세를 끼고 구입한 물량이다 보니 잔금 지급을 위한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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