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봉이김선달?' 동화스터디 가맹점 "본사 불공정계약 피해 속출" 호소

산업 / 김자혜 / 2018-11-09 15:34:09
가맹점 "계약비 800만원 수준...계약1년 만에 무효, 법적 보호도 못받아"
▲웨이브홀딩스 김병현 회장(사진에서 오른쪽)이 세종사이버대학 관계자와 지난해 MOU를 체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영어동화책 등 온라인 '동화스터디 텐스토리' 사업을 운영하는 웨이브홀딩스의 지역가맹점장들로부터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들은 웨이브홀딩스가 가맹사업법을 교묘히 피해, 법적보호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홀딩스(**스터디)의 불공정한 지점장 사업을 저지시켜주세요’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온라인 영어동화책 대여사업을 진행하며 계약 당시 지역독점권을 강조하고 지점장을 모집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실제 계약 내용과 달리 모집회원을 해당 지역에 배정시켜주지 않아 독점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계약 1년이 지나자 온라인 사업자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계약 당시 지역 독점권을 강조해 지점장 계약을 맺게 했으나 사실상 독점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판 봉이 김선달’과 같은 사기라는 것이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144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로 청원서명인은 오전 대비 점차 늘어나고 있다.


A씨는 웨이브홀딩스의 불공정에 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현재 웨이브홀딩스의 계약서는 가맹사업법, 대리점법 어디에도 적용되지 않는 개인 사이의 규약"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허위과장광고를 보고 신규지점 계약을 하는 지점장님들의 소중한 계약비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린다”라며 “1000명이 넘는 지점장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고 공정 환경에서 본사와 지점장들의 발전 도모를 위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영위해야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청원글에 서명한 B씨는 “본사에서 홍보비, 회원모집 지원해준다고 감언이설로 희망을 부풀게 한후 사인하게 한다”라며 “지역독점권을 위해 급하게 시작하게 만들더니 본사의 회원 DB지급 등 없이 회원모집을 못하고 있어 권한을 뺐겠다고 매번 정책을 바꾼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부분 이러한 사업이 처음인 사람들을 이용해 계약서도 주먹구구식으로 써놓고 회사에 부당함을 토로하면 개인적으로 연락, 해고압박으로 입막음을 한다”라며 “가족운영에 법무감사팀도 회장 가족으로 절대 투명하지 않는데다 문제가 있을때마다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갈수 있도록 해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서명인 C씨는 "800만원내고 사업권 주는 것처럼 유혹하고, 평생 사업권이라 했는데 1년 지나면 못하게 만든다"라며 "내 돈내고 영업 사원 취급하고 회원 모집 못하면 해고하는데 가맹점인지 영업사원인지 계약금 800만원은 돌려주지 않고 사기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브홀딩스는 1994년 곽영일 라이브영어, 동화스터디 영어 등으로 시작했다. 2005년 설립된 서적(어학교재) 도소매,통신판매·온라인정보제공,통역학원·출판 사업체다. 2017년 기준 매출액 43억561만원, 영업이익 3억7171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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