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 29일 맘카페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분유 ‘임페리얼XO' 이물질 루머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필요하다면 외부 기관에 검증을 맡기고 공장개방 등 필요한 것은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남양유업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계속 되고 있는 분유 이물질 루머가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어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생산 설비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혼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에 따른 법적, 도의적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앞서 지난 29일 한 소비자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남양유업의 분유 임페리얼XO에서 구매 후 이물질을 발견해 고객센터에 항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맘카페에 게시 글을 올린 소비자는 “남양유업 담당자가 분유 이물질 검사 결과 털이 묻은 코딱지로 판명했다며 전용 기계에서 이뤄져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도 대응했고, 우리 쪽(소비자)에서 들어간 것이냐고 되묻자 어쨌든 분유 두 통을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와 정상고객 처리 건이며, 소비자가 게시했던 글은 현재 내려간 상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측은 분유 이물질에 대해 ‘공정상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나 맘카페를 중심으로 분유 이물질 관련 문제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산지역 거주자 맘카페에 지난해 12월 글을 올린 A씨는 “(산후) 조리원에서 임페리얼 분유를 줘서 이것만 혼합해서 먹였다”며 “가끔 (분유에) 무언가 둥둥 떠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정체모를 검은색 가루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언급했다.
목포지역 맘카페에 이물질 게시글을 올린 B씨는 “깨보다 작은 검은색이었는데 생각 없이 버렸다. 환불 및 교환 해준다길래 교환받을 것으로 약 7일째 먹이고 있는데 또 이물질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한 맘카페 회원은 “이물질 안 나오는 분유가 있나, 검색해보니 다 나오는 것 같다. 어디 제품을 먹여야 하는 건가”라고 호소 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분유 이물질 이슈가 암암리에 이어지기는 하나 명백한 원인규명이 쉽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 공정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는 부분이 없어 이물질이 혼입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라며 “이물질 민원이 들어오면 도의적으로 책임이 아니더라도 클레임 처리 규정에 따라 대응하나 사실상 대부분의 경우 부지불식간에 들어간 것인지, 명확히 사유를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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