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외부청탁·면접점수 조작... ‘채용 비리’논란

산업 / 문혜원 / 2019-01-29 10:33:04


[사진 = IBK투자증권]
[사진 = IBK투자증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채용비리’로 금융권을 들썩이게 한 은행에 이어 증권사에도 발견돼 논란이다.


2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이 면접 점수를 조작해 3명을 부정합격 시킨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에 따르면, 외부의 청탁도 발견됐다. ‘부사장의 대학원 지도교수가 추천한 조교’라는 연줄이 동원됐기 때문이다.


부정 합격을 위해 여성 지원자의 점수를 일괄적으로 낮추기도 했다. 2016년 IBK 투자증권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는데 경쟁률은 17대 1 이었다. 광주 모 사립대 경영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A씨는 최종 합격자 13명에 들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의 합격 배경엔 부당한 특혜가 있었다. A씨를 지도하던 모 교수는 IBK투자증권 부사장 김모씨의 석사 논문 지도교수였다. 이 교수는 부사장에게 A씨를 추천했다.


A씨는 1차 서류 통과도 어려웠지만 면접 등급이 상향 조정돼 결국 최종 합격했다. 검찰은 IBK투자증권이 2016년과 2017년, 외부 청탁이 있었던 지원자 6명의 면접 등급을 조작했고, 그 중 3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IBK 측이 여성을 떨어뜨리고 남성을 더 뽑은 혐의도 드러났다. 영업직에는 남성 직원이 더 유리하다며, 여성 지원자 20명의 면접 점수를 억지로 낮춘 것이다. 2017년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은 45% 정도였지만, 최종 합격자는 9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다.


검찰은 이에 박 모 전 본부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전직 부사장과 인사팀장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IBK투자증권은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추후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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