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지주, 'ING생명 탐내나'

산업 / 장우진 / 2012-01-20 15:16:56
어윤대 회장, 'ING 관심있다' 공개발언…시너지 기대

[온라인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ING그룹의 ING생명 아시아사업부 인수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KB저축은행 본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ING생명을 인수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ING생명을 사고 싶은 의향이 있고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와 전체 자산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수가) 생각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ING생명은 좋은 회사이기에 국내와 영국, 미국의 보험회사도 인수할 뜻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어 회장은 “얀 호먼 ING그룹 회장이 ING생명 매각을 공식 발표하기 전 네덜란드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매각 사실을) 알려왔다. ING생명도 저희를 좋아해야 하기에 기다리고 노력할 생각”이라며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유럽은행의 상당수가 인수합병(M&A) 대상이 되든지 자신들의 영업을 분리해 아시아 등 팔 수 있는 지역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KB금융지주뿐 아니라 국제화를 선언한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기회를 많이 포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해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유동성, 재무구조가 많이 개선됐고 올해도 계속 좋아질 것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기다리면서 체질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유럽은행 인수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동양생명 인수에 대해 “동양생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KB저축은행과 같은 방카슈랑스(금융기관이 보험업무를 병행하는 영업 방식) 형태”라며 “그럴 경우 합병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작다”고 인수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자사주를 살 경우 분명히 주가가 오르고 일부 외국인 주주들이 매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그럴 경우 자기자본비율(BIS)이 낮아지고 바젤Ⅲ라는 전세계적 추세에도 맞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어 회장은 이날 KB저축은행 출범과 관련해 “최근 저축은행 사태는 한국 금융발전에 큰 문제가 됐다”며 “KB저축은행의 출범으로 KB금융그룹은 한국의 금융산업을 안정시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금융시장의 단점은 규격화가 안됐기 때문”이라며 “대출 이자가 7% 수준에서 갑자기 30%대로 오르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KB저축은행이 금융시장을 잘 정돈하면 앞으로 우리 금융시장이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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