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복합테파마크 ‘진검승부’

산업 / 김경제 / 2012-01-20 15:07:56
롯데, 대전엑스포 공원 복함테마파크 조성-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승부

[온라인팀]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도 파주에 이어 대전에서도 초대형 사업을 두고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롯데월드는 최근 대전시청에서 ‘EXPO 재창조 사업추진을 위한 복합테마파크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6000여억원을 들여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총 56만㎡(17만평)의 60%에 달하는 33만㎡(10만평)를 최소 20년에서 최대 40년간 장기 임대해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이에 앞서 유통업계의 맞수 신세계는 서구 관저지구에 유니온 스퀘어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이처럼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양 사의 사업이 사실상 비슷한 시기에 추진되면서 지역업체의 건설참여와 고용효과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사업의 성격이 복합엔터테인먼트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시설 입점 우려 등 차별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조성


롯데쇼핑과 롯데월드가 공동으로 대전시에 대규모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롯데쇼핑과 롯데월드는 지난 16일 대전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시와 ‘EXPO재창조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PO재창조 사업은 대전광역시와 대전마케팅공사가 1993년 엑스포가 개최됐던 엑스포과학공원(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0)을 기존의 과학산업과 연계해 문화?예술?관광?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MOU 체결 이후에는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거쳐 올 하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자부문의 두 부문으로 나뉜다. 공공부문은 기존의 전시관들과 1993EXPO의 상징성을 지닌 한빛탑을 보존하고, HD드라마타운 등 영상산업 관련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롯데가 참여하는 ‘민자부문’은 문화와 예술을 비롯한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위한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롯데쇼핑과 롯데월드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총 56만㎡(17만평)의 60%에 달하는 33만㎡(10만평)를 최소 20년에서 최대 40년간 장기 임대해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며, 사업규모는 약 6천억 원이다.
테마파크에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실내외 워터파크 같은 놀이시설이나 시네마 등의 시설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2015년 복합테마파크가 완성되면 1만3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엑스포재창조 사업을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가 있는 여가생활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업 진행시 지역업체를 우선 채용하고 지역민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복합테마파크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MOU)을 체결식에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과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개발 계획


이에 앞서 신세계는 유통시설을 넘어선 중부권 최대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밑그림을 완성했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전시청에서 가칭 ‘대전 유니온 스퀘어’ 개발계획 보고회를 갖고 2013년까지 대전 관저지구에 대전과 충청권, 영·호남은 물론 수도권 일부를 상권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서구 관저지구 일대 약 58만7000㎡를 대전도시공사가 시행자로 하는 토지개발사업에 착수하면 이중 약 33만㎡ 부지를 신세계가 설립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사들여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엔터테인먼트시설’ 용도로 건립된다.
이날 발표된 대전 유니온 스퀘어 개발계획의 주요골자는 지역 상권 위축 방지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계절 복합문화레저 공간의 확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곳은 2개의 랜드마크 시설로 구분돼 세계적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문화체육시설 및 위락·교육·체육공간 등 복합웰빙 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체육시설로는 켄벤션홀과 수영장, 야외공연장, 스포츠시설 등이 갖춰지고 위락시설로는 아이스링크, 직업체험 등 가상현실체험관, 캐릭터 테마마을, 오토몰 등이 구비된다.
또 쿠킹스튜티오와 야마하음악교실, 영어체험교실, 월드 푸드파크, 패션거리 등의 공간이 배치되며 아울렛에는 최대 15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세계 명품을 선보인다.
특히 각 공간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전 유니온 스퀘어 각 시설을 연결해 주는 미니익스프레스(기차)도 운행돼 최첨단 문화레저 공간으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이달중으로 행정지TF팀을 가동, 사업시행자와 시행협약체결 추진, 그린벨트 해제 및 도시개발사업, 토지매각 등의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는 4500억원을 투자하고 외국인투자촉전법에 따라 외국법인을 설립한 뒤 관저동 서대전 IC일대 약 33만㎡를 사들여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시와 신세계는 2012년 1월께 착공에 들어가 2013년 말이면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세계는 현지법인화를 통한 지역사회 환원작업을 시도,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에 대한 우려를 씻을 방침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또 향후 지역현지법인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시설로 연 750만명의 방문효과가 예상, 지역상권의 파이가 커져 중소상인들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시는 이번 유니온 스퀘어 개발로 국내외 자금 4500억원 이상의 직접투입, 일자리 3000개 이상 창출, 간접고용 최대 2만1000명, 연간관광객 750만명 방문 등 초기 3년간 약 8조1753억원의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충청권과 영호남권, 수도권 등 초광역 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대전의 랜드마크시설로 차별화를 통해 기존상권을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면서 “지역연고의 새로운 기업탄생, 대전경제의 파이가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양 사의 사업이 비슷한 시기에 추진되면서 유사시설 입점 등 차별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실시계획이 나와 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겠지만 두 회사의 콘셉트는 확연히 다르다”면서 “유니온 스퀘어 사업과 복합테마파크 사이에 중복되는 점이 있는 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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