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년사]이주열 한은 총재, “미래 선도산업 육성 당면과제”

산업 / 문혜원 / 2018-12-31 18:39:49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외환정책 투명성 위해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
[사진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올해도 우리 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와 물가 흐름 등 거시경제 상황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성향이 증대될 경우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외 리스크 변화가 금융시장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외환정책 투명성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예상 못한 부작용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기구 및 협의체에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는 각오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2019년부터 물가안정목표를 2%로 유지하되 주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적용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물가안정목표 이행상황 등을 감안해 물가안정목표제 운영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2년 주기로 점검하고 정부와 협의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설명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금융위기 이후 중립금리 수준이 전 세계적으로 낮아진 만큼 글로벌 경기 하강 국면에서는 통화정책 대응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여건 변화에 적합한 정책운영 체계 및 수단에 대해 고민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급결제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핀테크 혁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급결제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변화에 내재된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중 가동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국내 지급결제제도의 근간을 마련하는 것에 유의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임직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서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를 위해 조직문화가 역동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간부직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