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산업 2019년 경영전망은?...당기순이익 2조원 감소

산업 / 문혜원 / 2018-12-30 16:01:52
금리상승·규제환경·디지털경쟁력 요인 등 부정적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산업 2019년 전망과 경영과제’ 보고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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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2019년 은행권 수익성이 약 2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 하락·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2019년 은행 산업 전망과 경영과제’보고서 따르면 내년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9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추산치인 11조8000억원보다 2조원 감소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9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2.7%로, 올해 추산치인 4.81%의 절반 수준이다. 기업대출 증가율도 올해 4.81%에서 내년 4.74%로 둔화할 전망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제도 도입과 예대율 산정 시 자산별 가중치 차등화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은행 자산성장률도 3.8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명목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4.3%보다 낮다. 그간 국내은행의 자산성장률은 2016년 5.49%, 2017년 5.66%, 올해 추산 4.33%로 4%를 상회했지만, 내년에 3%대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하락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최근 2년간 국내은행의 수익이 크게 늘어났지만 저금리 기조하에 대출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기업구조 조정이 일단락되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은행의 대손비용도 감소했다는 점도 꼽았다.


거시환경 측면에서 금리상승,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신흥국 금융불안, 내수경기 둔화 등의 리스크 요인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은행의 가계대출 영업이 흔들리는 배경에는 정부 부동산 규제를 꼽았다. 경쟁환경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신탁사업자가 추가로 인가되는 등 진입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금융업권 내 경쟁압력이 커지는 것이 리스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은행산업의 앞으로 경영과제로는 산업별·지역별·해외시장별 위험을 감안한 자본관리와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더불어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신흥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기 연구위원은 “2019년은 은행산업 내 경쟁심화 등으로 경영환경은 낙관적이지 못하다”면서 “대출자산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디지털금융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해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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