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부진 여파로 흑자규모 감소...올 3월 국제수지 48억2000달러

산업 / 문혜원 / 2019-05-08 17:58:51
[사진 = 한국은행]
[사진 = 한국은행]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올 3월 경상수지가 48억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년(83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에선 연속 흑자행진에 따른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시장에선 최근 불황에 따른 반도체산업 등 전반 수출시장이 저조함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다만 1·4분기 부진에도 올해 상반기 전망치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4월은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 수출과 수입액의 차이를 나타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분기에 109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이후 최소 흑자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경상수지는 올해 3월까지 8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흑자의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는 196억1000만달러로 지난 2014년 1·4분기 이후 20분기 만에 가장 낮은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수출 부진이 상품수지 위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지난 1·4분기 137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4%를 줄었다. 지난 2016년 -3.9% 이후 10분기 만에 감소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교역량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대 중국 수출 감소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입은 117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수출도 지난 2016년 3·4분기 -1.5% 이후 10분기 만에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의 수출은 137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4% 감소했다.


반면, 상품수지와 반대로 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분기서비스수지 적자는 7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 93억1000만달러 대비 줄었다. 한은은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의 영향으로 봤다.


여행수지를 보면 지난 1·4분기 35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이는 지난 2016년 4·4분기(23억9000만달러 적자) 이후 9분기 만에 낮은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1·4분기 운송수지 적자의 경우 전년동기대비(15억5000만달러) 감소한 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운임단가 하락도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3월 지식재산권사용료 적자 규모는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2월 이후 49개월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증가하는 등 전체 지재권 사용료 지급이 37개월 만에 최대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76억6000만 달러로 작년 1분기 93억1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16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7억4000만 달러 적자였다.


이밖에 3월 직접투자는 3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47억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도 44억5000만 달러 올랐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8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1억3000만 달러 늘었다.


3월 파생금융상품은 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22억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17억2000만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4억6000만 달러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올 1·4분기에 112억5000만달러를 보면 전망치에 약 46% 수준”이라며 “일반적으로 1·4분기 경상수지가 상반기의 45% 정도가 되기 때문에 전망치 수준으로 간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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