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장우진 기자] 민주통합당 김근태 상임고문이 30일 오전 5시31분께 향년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 고문은 2007년 12월부터 경직·손떨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을 앓아온데 이어 지난달 29일 뇌정맥에서 혈전이 발견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2차 합병증이 겹치면서 병세가 갑자기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결국 30일 오전 숨을 거뒀다.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김 고문은 196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후 학생운동에 뛰어든 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2년간 수배를 받는 등 20여년간 시국사건의 중심에서 활동하며 수배와 투옥을 반복해왔다.
결국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5년 9월4일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구속됐고 서울 용산구 남영동 분실로 끌려가 고문기술자 이근안씨로부터 8차례의 전기고문과 2차례의 물고문을 당했다.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그는 비염과 축농증에 시달렸으나 고문 트라우마로 인해 치료를 미루다가 2006년 수술을 받았다.
김 고문은 1995년 정계에 입문하였으며, 1996년 서울 도봉갑에서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7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6년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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