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시장 新풍경 '베이비부머·나홀로·가치소비'

산업 / 김자혜 / 2018-12-23 12:02:41
대한상의 "고령인구 친화환경, 개인 맞춤형, 가치·감성 자극" 해법 제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은퇴한 베이비부머가 새로운 주력소비자로 떠오른다. 이와 함께 1인가구 증가와 가치소비 확산도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가 1천 만명을 돌파하며 고령소비자 시장 확대될 전망이다. 또 '나홀로 소비증가, '가치소비확산'을 다가오는 소비시장 변화로 손꼽았다.


지난해 국내 60세이상 은퇴연령인구는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 1042만명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2000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대한상의는 최근 은퇴인구는 과거 고령인구 대비 구매력과 지출의향이 있고 온라인쇼핑도 가능해 앞으로 소비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인 가구 비율의 증가로 나홀로소비족의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지난 2000년 15.5%였던 1인가구 비율은 지난해 28.6%로 늘었다. 대규모 점포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전통 가족소비를 외식, 조리식품을 선호하는 나홀로 소비로 대체되고 있다.


가격이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것이며 독신세대 생활패턴을 반영한 편의점 간편식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2000년 1인 가구 비중이 27.6%에 달했는데 최근에는 34.5%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간편식 매출은 2007년 2조7086억엔에서 지난해 4조4231억엔으로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매출은 2007년 21조1987억원에서 지난해 9조6025억원으로 크게 감소한바 있다. 편의점은 같은 기간 7조4895억원에서 지난해 11조7451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가심비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형태) 와 같은 나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작은 사치 관련 시장 확대와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행태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키 위해 고령인구 친화환경 조성, 개인 맞춤형 전략, 가치·감성 자극 등을 제안했다.


고령인구시장의 대비 예시로 일본의 세븐일레븐의 소형트럭이 집앞까지 방문하는 이동판매서비스, 세이코마트의 만물상 형태 매장 기획이 있다.


또 1인시장을 위해서 소포장 상품의 확대로 선택폭은 늘리고 가격부담은 줄인다. 한국에서 이마트가 '삐에로쇼핑'으로 벤치마킹 한 바 있는 일본 돈키호테 매장의 독신고객 주요타켓으로 '가장 저렴한 매장'에서 심야영업 전략도 예가 될 수 있다.


이밖에 가치, 감성 소비의 경우 단순한 물건이나 제품보다 가치를 가진 상품을 팔고 체험과 경험을 부가하는 방법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한양대 글로벌경제학과 전영수 교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로 소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라며 "인구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으려면 기업들도 소비패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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