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국내 금융사에 “신남방 진출 해달라”주문

산업 / 문혜원 / 2019-04-21 14:38:48
현지화·법규 준수에 ‘초점’..업계, “현지 수요확대 대비 필요”건의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19일 ‘국내 금융회사 진출지원 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19일 ‘국내 금융회사 진출지원 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신남방 국가에 진출”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에 앞으로 금융들이 현지 고객과의 신뢰 구축과 법규 준수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당국의 현지 사무소를 늘려야 한다는 건의도 나와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고 앞서 지난 19일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회사에게 지속적인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지법규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에 따라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이 급속히 증가하자 해외진출 관련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각국의 감독당국이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등과 관련해 까다로운 심사가 진행 중인 것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국내 금융사들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해외점포의 현지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들은 해외 진출시 경험한 애로·건의사항 공유 시간에는 신남방국가 진출 수요 확대에 대비,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구의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금융사들은 “신남방국가 진출 수요 확대에 대비해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구가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신남방국가 중 금감원 현지사무소가 있는 곳은 베트남 하노이 한 곳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신남방 국가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해 해외 진출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는 베트남(52개)·인도네시아(25개)·미얀마(21개)·인도·싱가포르(이상 18개)·캄보디아(14개)·필리핀(7개)·라오스(4개)·태국(3개)·말레이시아(2개) 등 신남방국가에 16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