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통화정책 신뢰도 높을수록 거시경제 안정 효과”

산업 / 문혜원 / 2018-12-23 15:00:26
‘한은 BOK경제연구 ‘중앙은행 신뢰도와 통화정책’ 보고서
[사진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물가 안정 등 거시경제 안정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신뢰도가 높을수록 거시경제 인플레이션 변동성도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은행 BOK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중앙은행 신뢰도와 통화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신뢰도가 높을수록 민간 경제주체들의 중장기 기대가 안정 돼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감소했다.


보고서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11년까지 지난 30년간 중앙은행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측도를 토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앙은행의 신뢰도를 0과 1사이에서 0.5이상인 구간과 이하인 구간 중 높은 구간에서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40% 축소됐다.

측도 0~1 중 1에 가까울 경우 ‘완전 신뢰’. 0에 가까울수록 ‘비신뢰’를 의미한다. 중앙은행의 전망이 정확해질수록 측도는 1로, 반대로 민간이 정확할수록 0으로 가까워진다고 봤다. 즉, 신뢰도가 높을수록 물가가 더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는 의미다.


반대로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낮을 수록 실제 물가는 큰폭으로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경제주체들의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게 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실제 물가로 전이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실제 신뢰도가 높아질 수록 물가가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의 기대왜곡이 적어지면서 통화정책의 거시경제 안정화 기능을 강화시킨다는 분석이다.


박광용 한은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이는 민간 경제주체들의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낮을수록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기 때문”이라며 “통화당국은 경제전망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일관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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