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희일 기자]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식품에서 잇따라 식중독균이 검출됐음에도 불구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없이 공급자에게 책임 떠넘기기만 일관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를 적발 행정조치에 나서는 정부당국 역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어 정부당국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아쉽다는 지적까지 따르는 실정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홈플러스가 동화식품에 위탁해 생산·판매해온 자사 PB(자체브랜드)상품인 ‘배추김치와 깍두기’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의 경우, 이에 오염된 식품을 먹으면 평균 12시간 후 심한 복통과 설사가 유발된다.
이는 지난 17일 홈플러스 월드컵점내 즉석식품인 ‘연어초밥’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간지 단, 하루만에 불거진 일이었다.
홈플러스는 부랴부랴 해당 제품들에 대한 회수조치에 나섰다.
정작, 홈플러스측은 문제가 된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매장에서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얼마나 판매됐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2일에도 진미농산에 위탁 생산한 PB 상품인 ‘고춧가루’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식약청으로부터 판매중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식약청은 "김장철을 맞아 전국의 대형마트를 조사한 결과 유독, 홈플러스 PB 제품에서만 식중독균이 집중 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위생관리시스템 엉망
이처럼 홈플러스에서만 연거푸 위생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홈플러스의 위생관리 시스템 자체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다. PB 상품이 '초저가'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하고 품질 관리부문에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실질적으로 홈플러스내에서 발생하는 위생사고의 대부분은 PB제품에만 국한 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선 즉석식품인 연어초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 달 사이에 즉석식품(연어초밥)부터 PB 제품(고춧가루·배추김치·깍두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뿐만 아니다. 홈플러스는 식약청의 회수조치 정도만 수긍하고 있을 뿐 사과공지나 메시지발송 등을 통한 반성에는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체노력 부족은 물론 책임의식마저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홈플러스 위생사고 올해만 7번째 발생
홈플러스의 위생사고는 올해들어서만 벌써 7번째 발생하고 있다.
3월에도 종합캔디에서 8㎜길이의 철사가 나오는가 하면 4월에는 '표고절편' 이산화황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8월에는 조미오징어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물론, 지난 2005년 4월에도 식중독 사건이 홈플러스서부산점에서 발생된 바 있다.
◇2005년 계란때문에 대구에서 ‘일가족 식중독 사건’ 발생
2005년 4월 16일 대구 양계 농협에서 생산된 홈플러스 계란을 다음날인 17일 홈플러스 서부산점에서 구입해 먹은 일가족들이 식중독에 걸린 사건이었던 것.
계란을 먹은 세 사람 중 신고자의 동생은 식중독으로 5일간 입원했다.
어머니는 식중독 발병 후 간단한 응급 치료와 검사만을 받았으며 아버지는 약간의 발진 증세와 두통등을 호소 했다.
믿고 먹을 수 있고 안전하다고 생각 해온 홈플러스 식품에 대한 신뢰도는 당시 땅에 떨어졌으며 홈플러스 마트 직원들의 사고 대처 방법에 대한 실망감도 컸던 사건이었다.
입원이 5일째접어 들었을 때도 홈플러스 본사에선 제보자 동생의 상태에 대한 어떠한 조사나 방문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확한 상황 파악에 대한 노력도 부족했다.
오히려, 홈플러스 내부에선 계란의 상태나 보상금 문제가 논의되고 회사 내 누구의 잘못인지 책임소재를 밝히는 데만 혈안이 돼 있었다는 것이다.
급기야, 이 사건은 홈플러스와 공급업체인 농협 간 쌍방 책임공방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당사자가 느껴야 하는 고통은 엄청 났으며 계란을 먹으면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감마저 커져만 갔다.
하지만 홈플러스측은 이같은 상황을 살피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 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발견한 피해당사자의 형이 직접 나서서 식약청등에 계란에 대한 성분 검사를 의뢰했던 것이다.
뿐만아니라 일반인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이같은 계란을 먹었을 경우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살모넬라 균에 대한 정밀 검사를 요청했다.
나아가 그는 홈플러스에서의 계란에 대한 보관상태와 불량 계란에 대한 대처 방안, 일본 및 미국에서의 계란으로 인한 사망 사례 및 대형 마트 및 생산자의 계란 유통 실태 등의 조사도 의뢰했다.
또, 식품으로 인해 발생한 고객들의 보상 문제 및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부탁했다.
그는 홈플러스 서부산점에서 4월16일자로 계란을 구입한 고객이 있을 경우, 안전 문제에 대해 빠르게 조치해 이같은 피해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도 당부 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노력이 헛되지 않고 홈플러스같은 대기업의 횡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 개개인이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식중독사고시 10만원 위로금으로 입막음 해온 홈플러스
유통업계 일각에선 홈플러스는 그동안 식중독에 걸린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해 입막음을 일삼아 왔다고 전해진다.
반복되는 홈플러스의 위생사고에도 불구하고 정부역시 '솜방망이' 처벌에만 그치고 있어 지금껏 개선 된 것이 없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식중독 사고에서도 식약청은 홈플러스에 해당 제조회사가 만든 제품의 45일간 판매정지 처분을 내린것이 전부였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서 이런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데도 고작 정부의 조치라는 것이 판매중지 정도에 그치고 있어 식품위생 문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선 강력한 행정조치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토요경제人] "지역 살리고, 소비 돕고"...NH농협카드 이민경 사장 전략 '결국' 통했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0722/p1065597998198081_664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