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기업 문화’ 수준은?

산업 / 최양수 / 2011-11-28 13:49:17
대기업 인사담당자 75%, ‘우리 회사 보수적’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국내 기업들이 가장 본받고 싶어 하는 기업문화를 가진 곳은 ‘구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153명을 대상으로 <기업이 지향하는 기업문화>란 주제를 가지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우선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재직 중인 회사의 기업문화가 어떠한지 질문해봤다.

그 결과, 기업 형태에 따라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기업문화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사의 기업문화로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편이다’를 꼽은 응답자가 75.0%로 가장 많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편이다’를 선택한 사람은 16.7%로 극히 적었다.

반면, 중소벤처기업은 자사 기업문화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편이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53.3%로 가장 많았고,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편이다’는 32.4%, ‘특별한 기업문화가 없다’를 선택한 사람은 14.3%였다.

한편 기업인사담당자들이 자사 기업문화를 이처럼 선택한 이유는 ▲기업 CEO 및 임원들의 성향(37.3%)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업이 속해 있는 주요 업종 때문(21.6%) ▲회의나 미팅 등 업무진행 스타일 때문(17.0%) ▲직원들의 평균 연령 때문(9.2%) ▲제품이나 서비스 주 이용 고객의 평균 연령 때문(5.2%) ▲근무 복장 때문(3.3%) 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이 지향하는 기업문화는 무엇일까?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본받고 싶은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의 이름을 개방형으로 적게 한 결과,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모두 ‘구글’의 기업문화를 닮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2위는 삼성이었다.

3위부터는 기업 형태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대기업은 ▲3위 유한킴벌리 ▲4위 애플 ▲5위 LG ▲6위 두산 ▲7위 엔씨소프트 ▲8위 현대중공업 ▲9위 3M ▲10위 GE 순이었다.

중소벤처기업은 구글과 삼성에 이어, ▲3위 애플 ▲4위 NHN ▲5위 유한킴벌리 ▲6위 LG ▲7위 안철수연구소 ▲8위 P&G ▲9위 SK ▲10위 미라이공업 순이었다.

한편, 재직 중인 회사가 여성들이 근무하기 좋은 문화인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기업 인사담당자 64.6%와 중소벤처기업 53.3%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채용 및 승진에 성별의 제한이 없기 때문(62.1%)’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기업은 ‘마음 편히 육아 휴직을 낼 수 있는 분위기 때문(38.7%)’, 중소벤처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팀장 및 관리자 역에 여성 직원이 많기 때문(42.9%)’에 자사가 여성들이 근무하기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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